남산 용맥의 중심인 삼십삼관음당(三十三觀音堂)은 뒤쪽은 남산 쌍봉(雙峰)에 기대어 있고 좌우는 구릉들로 둘러싸 있으며 앞면은 바다를 면하고 있다. 부지 3300㎡에 6000여만 위안을 들여 130여 명의 공예사가 건설한 삼십삼관음당은 관음 문화, 용오야재신문화(龍五爺財神文化) 및 민속문화를 종합시킨 불교문화공간이다. 여기에는 관세음보살 33종 응화법신군상(觀世音菩薩三十三種應化法身群像), 관세음보살 삼재팔난부조전도(觀世音菩薩三災八難浮雕全圖), 제일재신용오야(第一財神龍五爺), 천하제일취보분(天下第一聚寶盆)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33관음군상’과 ‘천하제일취보분’은 이미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진귀한 보물이 되었다.

    삼십삼관음군상은 50m의 길이와 15t의 무게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공예가 가장 뛰어난 실내 관음군상이다. 33개의 관음응화법신군상은 50m가 되는 유동 수채 무늬의 장식 하에 자세가 각이하고 표정이 자상하여 마치 부처님의 진신(真身)이 현세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는 것만 같다.

    관세음보살의 33가지 응화법신은 인간 세상의 여러 염원을 대변하고 있고 신중들은 관세음보살께 세상 사람들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한다. 삼십삼관음당 안의 문화프로그램은 철리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관람과 동시에 심지를 계발하고 인생의 이치를 터득하게 한다.